안녕하세요 꿈마지입니다.

아아 정말 쓰고 싶었던 글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정말 저한테 있어서 지긋지긋한 병인데요.

원체 재발이 잦은 증상이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병원 다니면서 약도 먹어보고 좋다는 것도 다 해봤거든요.

아무래도 제가 여자다 보니 밀가루랑 단 음식 끊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습관 병이라서 사실 생활습관을 고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또 사회생활을 하면서 

칼같이 할 수는 없잖아요? 직장 동료랑 커피도 한 잔 마시게 되고, 간식거리도 얻어먹게 되고요.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식후 30분 이내 나타나는 속 쓰림, 가슴 쓰림, 목 이물감, 구역감이 있고,

역류된 위산이 목까지 넘어와 호흡기관을 자극하면 기침, 쉰 목소리, 후두염 증상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주로 '기침' 증상이 심했습니다. 감기 기운이 전혀 없는데 토할 것처럼 기침이 심해서 

양치하다가 그대로 토한 적도 있고,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기침이 심해서 누웠다 일어나 잠을 자기 힘들었고

쓴 물이 올라오는 역한 기분이 너무 싫고요. ㅠㅠ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현대인의 질병답게 서구화된 식습관인 기름진 음식(빵, 초콜릿, 튀긴 음식, 고기..), 카페인 음료, 음주, 흡연의 영향이 크고, 비만일 경우 더 걸리기 쉽습니다. 복부 내 압력이 생기니까요(다이어트가 답..) 위장관 입구에 있는 괄약근의 힘이 느슨해져서 위액이 역류하면서 위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요.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 및 증상개선

먼저 생활습관으로는

1. 과식과 야식 먹지 않기 

2. 식후 기대거나 드러눕지 않기(걷는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3. 현재 비만 또는 과체중이라면 적정체중까지 다이어트 하기

 

다음 식습관으로는

1. 기름진 음식 먹지 않기(어쩔 수 없다면 스스로 조절하도록 신경 쓰면서 야채 위주로 먹도록 할 것) 

2. 술, 담배, 커피, 홍차 먹지 않기(먹더라도 본인이 인지를 하고 횟수를 줄일 것)

3. 신 과일주스, 탄산음료 자제하기 (위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가급적 물을 마시도록)

 

도움이 되는 음식은

1. 야채 군으로 양배추가 있고 그밖에 마, 상추시금치

2. 과일은 바나나(푹 익은)와 새콤함이 덜한 사과배, 멜론

3. 탄수화물류에선 섬유소가 풍부한 오트밀이나 통밀빵

4. 단백질류에선 기름지지 않은 닭고기해산물, 달걀흰자

 

역류성 식도염은 굉장히 재발이 잦은 병이라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저는 현재 커피를 끊은 상태인데,

군것질 끊기가 힘드네요 ㅠ_ㅠ 병원에서 몇 번을 약 처방을 받아서 먹어봤는데 증상만 조금 나아지게 해 주지만 근본적인 해결책도 안되고, 별로 효과도 없더라고요. 진짜 너무 심각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엔 어쩔 수 없이 병원에 가는데

그 정도가 아니라면 위의 생활습관 개선을 실행해 볼 수 있도록 신경 써 보세요.

 

마지막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제공하는 개인적이면서도 진짜 꿀팁;

1. 침대에 눕기 전에는 웬만하면 물조차도 마시지 말 것, 복용할 약이 있다면 눕기 3시간 전에.

2. 누웠다면 반드시 왼쪽을 향하여 돌아 누울 것(중요★)

3. 생양배추를 즐기는 습관 들일 것 / 못 먹겠다면 양배추즙이나 양배추 환을 이용할 것(양배추랑 친해지기!)

4. 소화가 덜되서 속이 더부룩하다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 및 스트레칭을 하기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꿈마지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라섹수술 과정의 사전 준비부터 수술 과정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요.

이번엔 회복에 대해 제 이야기를 적어볼게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라섹 수술을 하기 전에 저는 개인적으로 벙거지 모자와 도수가 없는 uv+청광렌즈 안경, 가습기, 루테인, 멀티비타민을 준비했습니다만 필수 준비물은 아니고요. 직접 사용해본 결과 uv안경과 벙거지 모자는 큰 도움되었습니다. ㅎㅎㅎ

마스크를 쓰다 보니 수상한 사람 되긴 하는데 선글라스까지는 좀 과한 것 같더라고요 이때쯤 날이 흐려가지고..

가지고 계신 캡 모자나 선글라스가 있다면 그것으로 대체를 해도 무방합니다.

가습기는 어느 분 라섹 후기에 있길래 산 건데 사실 진짜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눈이 건조하다 싶으면 약 탈 때 같이 구매한 인공눈물이 있으니까 건조하거나 눈이 아프면 항상 촉촉하게 유지를 시켜줬거든요.


** 라섹 수술 당일(수술 후)

 글 말미에 적어두었듯 뚜벅뚜벅 걸어서 집으로 잘 갔답니다. 마취가 안 풀린 건지 통증은 없었고요.

집으로 와서는 방을 어둡게 하고 눈에 도움이 될지 몰라서 사두었던 가습기도 방에 틀어놓고,

음악 감상에 취해보고자 조금 고가의 이어폰을 구매해서 음악감상 세팅도 해두었어요.

가급적 핸드폰은 안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어두운 곳에서 보면 눈도 부시고... 음악 트는 건 대강대강 눌러서 틀었네요.

평소와 같이 저녁식사도 식탁에서 가족들과 즐겼고, 부모님이 눈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너무 괜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셔서 방에 드러누웠다가 일어났다가... 전 그랬습니다. ㅠㅠ

더군다나 안약 넣는 타이밍이, 한 시간 간격으로 번갈아서 소염제, 항생제를 넣아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오히려 수술 전에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너무 멀쩡해서 남동생이 농담으로 "그 집 잘하네"라는 드립을 던져 주었습니다.. ㅎㅎ 사람에 따라서는 수술 당일부터 3일간 아프다는 사람도 있어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 것 같습니다만 저는 괜찮았어요)  수술 한 다음날 병원에 오라고 하셔서 다음날을 위해 너무 늦지 않게 잠에 들었습니다. 한 11시-12시쯤 된 것 같아요.

 

+ 안약을 넣는 타이밍은 휴대폰 알람을 이용해서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넣어주었습니다. 안 아픔의 비결이었을까요..

 

** 라섹 수술 후 다음날 (1일 차)

 수술 후 다음날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으러 오라고 하셔서 쭐레쭐레 다녀왔습니다. 안약 중 하나가 냉장약인데

혹시 이동 중에 한 시간 쿨타임이 찰까 봐 지퍼백에 아이스팩과 함께 냉장약을 들고나갔습니다.(쓸데없는 준비성)

막상 병원에 갔더니 이 날부터 이제 3시간에 2가지 약을 5분 간격으로 넣어주라고 하셔서 사실 들고 간 안약은 필요 없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만나서 눈 상태 점검받았고, 제가 너무 멀쩡해 보여서... 실제로도 아프지 않아 멀쩡했습니다.

"멀쩡하다고 방심하고 눈 함부로 쓰지 말고 3일 동안은 쭉 휴식하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는데 진료비는 받지 않으십니다. 6개월간 진료비는 라섹 수술비에 포함되어서 결제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다시 귀가를 합니다. 약속을 잡고 나가고 싶지만 수술 1일 차니까 심리적으로

조심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집에서 여느 때와 같은 집순이 생활을 합니다.

다만 3시간으로 늘었으니 핸드폰 알람을 좀 더 주의 깊게 확인해야 했죠.

다음 병원 진료는 수술 당일 기준으로 5일 차 되는 날이었고 렌즈를 제거하기로 하였답니다.

 

** 라섹 수술 후 (2일 차)

 잠자고 일어나면 눈이 건조해서 눈뜨기 전에 안약을 넣고 일어나면 좋습니다. 렌즈가 있어 이물감이 있는 점, 다소 평소보다는 건조함이 느껴지거나, 시야가 뿌옇거나 살짝 따끔한 정도만 있고 특별한 통증 없이 지내다 보니 사람이 간사한 게 병원에서 방심하지 말라고 일러주었지만 '난 괜찮은가 보다' 하며 방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잡고 나갔다죠... 이날밖에 안된다고 해서 사실 무리 한 거긴 한데 저녁 즈음되니까

눈이 좀 따가워져서 인공눈물 넣는 간격이 짧아지고 실내 조명도 눈이 부셔서 실내에서 모자 쓰고 있어야 할 지경이었죠.

귀가하는 길엔 결국 눈이 아파서 눈감고 지하철에 타고 귀가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실 라섹러가 계시다면

외출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요.... 눈 아파요ㅠ_ㅠ후회합니다....

 

** 라섹 수술 후 (3일 차)

 결국 전날 외출의 후유증으로 눈이 하루 종일 아파서 집에 온종일 누워만 있었습니다.. 3시간에 한 번씩 따박따박 안약을

넣어주는 것도 빼놓지 않고 혹시 약 타이밍 중간에 뻑뻑한 감이 있으면 인공눈물 넣어주고 눈감고 있고 낮잠도 자고 제대로 쉬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녁부턴 눈 컨디션이 다시 괜찮아지더라고요. 결국 의사 선생님 말대로 되었습니다. 괜찮다고 함부로 쓰다가 훅 가버린..

호되게 당하고 나니 그제야 몸을 사리게 되었습니다.ㅜ_ㅜ 온종일 집에 있던 하루는 역시 심심하더군요.

하지만 외출도 시원찮으니 그냥 집에서 음악 감상이나 하며 쉬는 게 좋습니다.

 

** 라섹 수술 후 (4일 차)

  아침에 해놓은 병원 진료 예약으로 일찍이 눈을 뜨는데 확실히 쉬어주니 눈에 통증도 없고 눈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전 날 까지는 눈뜰 때 건조하고 뻑뻑한 부분이 있어서 안약을 넣으면서 눈을 떴는데 그런 것 없이 잘 떠지더라고요.

눈에는 단순 렌즈 이물감만 남아서 '아 3일 지나서 다 나았나 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고 본격 랜즈를 뺍니다. 렌즈 빼는 건 대단한 게 아니라 의사 선생님과 마주 보고 렌즈를 제거합니다.

턱 대고 이마 붙이고 눈 보는 기구에서 제거합니다. 눈은 아래쪽을 보라고 하시는데 그대로 아래를 보고 있으면

렌즈 제거 해주십니다. 근데 렌즈 제거하면 눈이! 따갑습니다 ㅠㅠ 눈물이 진짜 줄줄 흐르더라고요.

한쪽 눈 렌즈를 제거하고 눈물을 질질 흘리느라고 반대쪽 눈을 잘 못 떠가지고 한쪽 렌즈 빼는데 의사 선생님이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양쪽 눈을 다 눈물 줄줄 흘리다 보면 바뀐 안약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냉장 보관하던 소염제는 폐기하고 흔들어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안약과 항생제를 동일하게 3시간에 한 번씩 5분 간격으로 같이 사용하라고 ...의사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데 눈물에 정신이없어서 "네네...ㅠㅠ"하고 나와서

간호사 쌤이 따라 나오셔서 다시 차분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눈이 따가운 증상은 하루 잘 쉬면 괜찮아지신다고 하셨습니다만 사실 저는 집에 가는 길에 통증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확실히 렌즈를 제거하고 나니까 눈 컨디션이 확 올라오고 좋더라고요 역시 전 렌즈 체질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라섹 수술 후 (5,6일 차)

  눈 컨디션은 눈에 띄게 좋았습니다. 이 블로그 글을 적고 있는 오늘이 수술 후 6일 차인 오늘인데요. 특별히 밖에서 친구를 만나도 무리하지 않고 짧게 만나고 집에 들어오는 쪽으로 했고, 집에서 집안일을 하거나 집안에서 주로 활동을 했습니다. 바깥 활동할 때는 눈이 항상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집에 있으면 그래도 조금 피곤하면 언제든 누워서 쉴 수 있고 약이나 인공눈물도 제시간에 바로바로 넣을 수 있는 장점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어젯밤에는 샤워와 머리감기를 하면서 눈에 물이 들어갔는데 통증도 없었고 괜찮았습니다. 혹시나 싶어 수건으로 바로바로 닦아주고 소염제와 항생제를 잘 넣어주었습니다. 2-3주간 비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정 안에서 매일매일 루테인과 멀티비타민을 복용했고 외부 일정이 있을 시엔 uv안경과 벙거지 모자를 쓰고 다녔습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갑자기 어떻게 통증이 올지 모르니 인공눈물을 항상 들고 다니고 안약도 시간마다 넣어야 해서 외부 활동 시 알람도 동일하게 맞추고 투약했습니다. 지금 컨디션이면 확실히 출근을 해도 무방할 것 같지만 그래도 컴퓨터나 휴대폰을 오래 보는 일을 할 때는 먼 곳을 쳐다보기도 하고 인공눈물도 수시로 점안해주어 건조하지 않도록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다음 병원 진료 일정은 렌즈를 뺀 날 기준으로 일주일 뒤 시력 검사가 예정되어 있답니다.

라섹 수술을 한다고 해서 시력이 드라마틱하게 갑자기 좋아지는 부분은 아니고 수술 직후엔 목표 시력의 절반,

렌즈를 제거한 이후에 차츰 시력이 올라간다고 하네요.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라섹수술의 과정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는데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덧글을 달아주세요^_^

제가 아는 선에선 상세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선 라섹 수술 앞두고 구매했던 아이템들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꿈마지입니다.

지금 저는 직장에 휴가를 내고 4일째 쉬는 중입니다.. 지난주에 라섹수술을 했거든요.

정확하게 지금 수술한 지 6일 차입니다.

저는 겁이 많은 편이라서 많이 아플까 싶어 블로그로 이것저것 라섹 후기를 찾아봤었는데요.

제가 원하는 정보가 없어서 라섹 후 리뷰를 직접 하게 되었습니다..

기억이 나는 대로 서술했으니 진지하게 읽어 나가다 보면 머릿속에 그려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라섹을 하기 전에 앞서 어떤 병원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주변에 라섹수술을 해본 지인이 있어 병원을 추천받았고,

추천받은 안과의 리뷰도 찾아보고 홈페이지도 살펴보면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가격과 병원이 시력교정 전문 수술을 얼마나 했는지였습니다.)

 

병원 홍보 글은 아니나 혹시 라섹을 알아보시는 중이셔서 금액과 병원 이름이 궁금하다면 덧글 남겨주세요.

아래 라섹 글은 병원마다 조금씩 편차가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를 부탁드려요.


** 라섹 수술 전

  검사를 하기 전에 1차 검사는 사전 주의사항이 없는데 반해 2차 검사는 사전에 주의사항이 있어요.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서 소프트렌즈는 7일, 하드렌즈는 14일 이상 빼고 내원해야 한다고 합니다.

 

 병원에 수술 전 검사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1차 검사와 2차 검사를 진행하며, 1차 검사는 안압, 시력검사, 교정시력검사, 각막두께 검사 등을 진행하고요.

1차 검사 결과를 토대로 라섹수술 가능한지를 담당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저는.. 렌즈를 잘 안 껴서 그런지 다행히 각막 두께가 아주 두꺼워서 라식도 가능하다고 하셨고,

2차 검사까지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2차 검사에서는 동공을 확장시키는 안약을 넣고 20분 기다린다음 검사를 진행했고요.

기다리는 시간 동안 라식과 라섹의 차이에 대해 상담실에서 설명해주셨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부작용, 회복 등등 다양한 라섹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설명이 끝나니 대략 20분이 지나 검사를 마저 받았습니다.

(동공확장시키는 안약은 6시간 정도 유지가 되며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 않아요.

귀갓길에 카톡이 안 보여서 멀찍이 떨어트려서 봤네요.. ㅠㅠ)

 

저는 수술 당일날 정신이 없을 듯하여 검사비와 수술비를 검사날 한 번에 결제해 버렸습니다. ㅎㅎ

 

 

** 라섹 수술 당일(수술 전)

  라섹 수술 후 수술부위에 물이 들어가면 안돼서, 그 날 아침에 쌩얼로 출근하고 머리도 감았습니다.

옷차림도 후드티는 입지 말라고 하셔서 간단한 맨투맨을 입고 갔어요(후드티는 목 뒤로 배겨서 높이가 달라지는 듯해요)

퇴근하고 여유롭게 병원에 도착하면, 수술에 들어가기 앞서 의사 선생님 한번 더 뵙고,

진통제 및 안약을 근처 약국에서 처방받아 수령해가지고 오면 간호사 선생님이 설명을 해 주십니다.

안약을 넣는 방법과 안약을 넣는 시간 등을 알려주시고, 약병에 넘버링을 해주셨습니다.

진통제 3알과 안약이었는데, 안약은 총 3종류이며, 하나는 인공눈물이 한 박스 포함되어 있어요.

(보호렌즈 빼기 전까진 옵타낙, 레보클 사용했습니다.)

 

 수술 들어가기 전... 이제 진통제를 한 알 정수기에서 먹고 오라고 하십니다.(괜히 긴장되는 순간)

수술실 방향 쪽에서 이름을 호명하면 들어가서 외투와 짐 등을 락커에 맡기고 잠시 기다립니다.

제가 갔던 병원은 수술실 앞에 대기실처럼 꾸며져 있고 병원 팸플릿이나 상 받은 것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 라섹 수술 당일(수술)

  두근두근 가장 긴장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갈 때 가요.

머리에 머리카락을 숨기는 일회용 수술모와, 수술복을 입습니다. 수술실 무균상태를 위해서 그런 듯합니다..

신발도 슬리퍼로 갈아 신고, 의자에 앉아있으면 간호사가 눈에 마취약을 넣어주고, 눈 감은 상태에서 눈 주변을 알코올 소독 거즈로 닦아주십니다. 눈 주변 소독작업을 합니다만, 이게 의외로 눈이 따가워서,

감사하게도 손으로 부채질을 해주십니다.

 

수술 준비가 끝나면 눕는 수술대에 동그란 부분 쪽으로 뒤통수를 대고 천장을 보고 기다립니다.

제가 갔던 병원은 의사 선생님이 수술 전 수술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도 해주십니다.

제가 라섹 수술을 받을 때 사용되었던 레이저 기계 사진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참고해주세요.

라섹 수술에 사용된 레이저기계/ 출처 : 명동성모안과 홈페이지 

누워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앞에 있는 초록색 불빛만 보면 수술은 끝나는데요.

눈을 벌리고 있어 주는 장치를 눈에 끼우고요.. 눈 주변은 가려주십니다.. 오른쪽 눈 먼저 왼쪽 눈 이어 했답니다.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식염수를 계속 넣어주시고요.. 레이저 기계의 초록빛만 계속 보다 보면.

시야가 지글지글(?)하게 변합니다. 채널 조정 같은 느낌으로... 빨간빛이 동그랗게 생기는데 점점 커집니다.

아마 그 빨간 동그라미 빛이 레이저 쏘아지는 것 같아요. ㅎㅎ 옆에서 간호사 선생님이 몇 초 지났는지 이야기하시고,

동공 움직이지 말라고 그대로 앞만 보라고 주변에서 계속 얘기해주셔요 레이저 쐬는 것 자체는 아프지 않고요.

 

레이저 끝난 뒤에 의사 선생님이 레이저로 잘라내진 각막 표피를 식염수와 함께 벗겨내 주십니다. 이과정이 시원하고 그래요. 약간 창문을 물청소하고 마대 걸래로 슥슥 닦아내는 느낌입니다.

역시 통증은 없습니다만 괜히 긴장도 되고 불편하고 그렇습니다.. 눈감고 깜빡이고 싶은데 못 감는 게 은근히 힘듭니다. 

한쪽 눈을 끝내면 반대쪽 눈도 같은 과정을 밟습니다. 초록빛을 계속 쳐다보고 빨간빛이 쏘아질 때 정중앙만 보고 있을 것, 각막 표피 벗겨낼 때도 초록빛을 계속 응시하고 있을 것,

 

이 과정이 끝나면 보호렌즈를 바로 넣어주십니다. 당분간 보호렌즈를 착용하고 지내야겠죠?

요 과정만 지나가면 라섹은 끝입니다 의외로 간단할 정도로 빨리 끝나는 편이지요.

수술을 마치고 나면 그 뒤론 일사천리입니다. 수술복을 벗고 짐과 외투를 챙기고 귀가하면 됩니다.

수술비를 납입하고요.^^

 

많은 분들이 라섹수술 직후 눈을 못 뜬다고 생각하는데.. 제 발로 걸어가서 제발로 집에 잘 들갑니다. 눈에 붕대 하는 거 아니고요. 병원에서 끼워준 보호렌즈가 상처에 붙이는 반창고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어요.

수술 전에 택시 타고 집에 갈까 고민도 했는데 막상 아무렇지 않아서 지하철 잘 타고 무사히 귀가했답니다.

 

쓰다 보니 너무 장문이 되어 다음 편에는 라섹 수술 사후 관리와 회복기 등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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