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마지입니다!~

오늘은 일본 여행 갔다가 들렀던 원피스 샵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무기와라 스토어는 원피스 오리지널 정품샵이고요 점포의 수가 많지 않아요.

시부야 본점, 나고야점, 오사카점, 후쿠오카점으로 총 4곳입니다. 

저는 후쿠오카를 종종 가는 편인데 작년에 지인이 원피스 덕후라서 한 번 다녀왔답니다.

 

무기와라 스토어는 후쿠오카 텐진역 서쪽 4번 출구 방면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큰 백화점(파르코 백화점) 안에 

입점이 되어 있어요. 일본어를 몰라도 외벽에 영어로 PARCO라고 크게 쓰여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아요!

백화점 내부로 들어가서가 문제인데, 이 많은 매장 중 몇 층인지 찾는 것도 난관이지요 ㅠ 7층을 찾아가면 금방 나오는데 정 모르겠다고 하시면 안내데스크에 "무기와라 스토아와 도코 데스까"하시면 안내해 주실 거예요.^_^

 

무기와라 스토어마다 캐릭터 동상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후쿠오카는 사보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보 좋아해서 더 좋았습니다.. 다른 점포는 조로나, 쵸파, 로우가 있는 듯합니다. 

무기와라 스토어의 계산대에 점원이 안 계시는 순간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벽면에 가득한 원피스 애니메이션 장면과 여러 유명인들의 사인이 원피스의 인기를 실감케 하네요.

뒤쪽에 있는 피겨도 오리지널인 만큼 퀄리티가 굉장할 것 같아요!

 

계산대 오른쪽 편에 있던 사인들인데요. 대략 읽어보니 무기와라 스토어 7주년을 축하하며 사인을 남겨주신 거네요!

날짜가 2019년 8월 10일인 걸로 보아 7주년 행사를 크게 했었나 봐요. 매 해 8월 10일에 무기와라 스토어에 방문하면 무언가 특별한 행사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진 쭉쭉 보여드릴게요! 

 

 

지금보니 진열대가 이로하스네요. ㅎㅎㅎ 
판다맨 너무 귀엽.... 원피스를 만화책으로 본 팬들은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다녀오고 느낀 점으로는.

굿즈들 너무 귀엽고 정말 사고 싶은 것 많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격들은 오리지널답게 무서운 가격입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이라면 많이 눈에 담고 렌즈에 담아 오고 추억으로 많이 쌓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또 파르코 백화점 7층은 이런 토이 상품이 한 층 가득 있어서 무기와라 샵 나와서도 다른 매장 구경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파르코 백화점 옆 건물에는 중고 매장인 북오프도 가까이에 있어서 여기 구경하고 옆으로 이동해서 일본의 다양한 도서나 장난감, 액세서리, 피겨, 의류 등등 구매가 가능하니 코스처럼 짜서 보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북오프는 면세도 가능한 곳이라서 잘만 뒤지면 저렴한 가격에 득템도 할 수 있으니 꼭 들려보시길 추천해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꿈마지입니다.

오늘은 유후인 긴린코 호수에 대한 글을 좀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후쿠오카 좀 갔다 왔다 하시는 분들은 유후인을 안 가봤을 수가 없는 거의 필수 코스죠.

이제 와서 긴린코 글을 쓰는 것도 늦은 감이 있긴 한데...@_@

그래도 아직 안 가본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제가 그동안 방문하면서 느꼈던 긴린코 호수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요!

 

긴린코 호수를 여러 번 방문했을 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최고의 모습은 물안개가 끼어있던 광경이에요.

사실 이 물안개 낀 긴린코 호수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아요.^^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경이 아니죠. 물안개가 끼는 건 환경적 조건이 부합되어야 하니까요.

물안개는 찬 공기가 수면 위로 이류 할 때 발생한다고 해요, 온도가 중요하겠죠! 

 

언젠가 긴린코 호수에 방문하셨을 때 물안개가 낀 모습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에 숲 속에 둘러 싸여있는 주변의 분위기랑 정말 찰떡같이 잘 어울려서 신비로움이 상승한답니다.

저는 처음 이 광경을 보았을 때, 늘 보아오던 느낌이랑 달라서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더라고요.

 

사진을 찍은 시기는 3월 초더라고요! 초봄 날씨로 반팔에 긴팔 레이어드 해서 입고 다녔더군요! 

 

 

 

아래부터는 10월 초에 개천절을 끼워서 휴가 내 가지고 다녀왔더라고요.

신록이 푸르른 느낌이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줍니다. 아쉽게도 물안개는 없었고 깨끗하고 맑은 호수가 있어요.

주변에 조금씩 단풍이 물들어가는 모습이 보이네요!

 

긴린코 호수에는 오리들도 날아오고 안에 잉어들이 헤엄치기도 하고 치어도 살 더라고요.

이렇게 물고기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라는 건 물이 굉장히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겠죠. 

하루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인데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은 쓰레기통도 안 보이는데 정말 깨끗합니다.

 

 

 

이번엔 가장 최근에 다녀온 긴린코 호수의 모습이고 시기는 11월 중순이에요.

10월에 비해 나뭇잎들이 예쁜 색깔로 물든 모습이네요^^ 긴린코 주변에서 길 안내를 도와주시는 헬퍼분이

한 분 계셨는데 길 소개를 해주시면서 "이 쪽 길은 단풍이 정말 예쁜 길입니다"라고 해주십니다.

단풍은 일본어로 모미지라고 부르는데요. "코노미치와 모미지가 혼또 키레이나 미치 데스~"

산책하기 좋은 안 쪽 길도 있으니까 긴린코 호수 근처에서는 시간 여유를 두고 자연을 즐기는데 시간을 할애한다면

나름의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요. 

 

미세먼지 한 탈없이 청명하고 맑은 하늘입니다. 깨끗한 공기 많이 마시고 다녀오세요.

주변에 나무도 많아서 더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눈 감고 나무 내음 맡으며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호숫가로 나오면 물 내음도 나고요. 

 

커다란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답니다. 

늦가을의 청취를 즐기기에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인 것 같습니다.

가족 단위로 관광을 와도 좋아요. 유후인 터미널이나 역에서 찾아올라 오는 길은 직선코스라서 찾아오기 편하고

상점가가 줄지어 있어 관광하거나 쇼핑하기에도 좋고, 캐릭터 샵도 다양하게 있어서 전 연령층이 방문하기에 정말

적합하고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여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시기지만

어느 정도 잠잠해지고 종식되면 가족여행으로 고려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강력 추천합니다.^_^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꿈마지입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썼던 유후인 맛집에 이어 유후인 숙소에 대해 적어보려고 해요.

사실 이 곳은 전 남자 친구와의 좋은 추억이 깃든 장소예요. ㅎㅎㅎ 뭐 이제 다 지나간 추억이죠.

이 숙소는 정말이지 좋은 기억으로만 남아서 이렇게 공유도 하고 기억하고자 합니다.

 

숙소 이름은 제목처럼 토키노 카케 라인데 직역하면 시간의 조각인데요. 이름도 너무 독특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일본의 시골마을에서 보내는 특별한 추억 한 조각을 이곳에 남겨두고 오는 기분이 듭니다. 

처음 이 숙소에 방문했을 때는 밤에 찾아가서 택시 타고 갔었어요 그 우동을 먹고 나니까 너무 주위가 어두워서

찾아갈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밝을 때 걸어서 가봤어요. 일본의 가옥들 구경도 하면서

시골 풍경도 한국이랑 묘하게 달라서 색다르고 너무 좋더라고요.

 

터벅터벅 캐리어 끌면서 걸어가던 유후인의 관광지가 아닌 시골 풍경 같이 보실까요! 

 

이 학교가 보인다면 거의 다 도착을 한 거랍니다. 바로 옆에 숙소가 있거든요.

 

나무로 지어진 느낌을 주는 장소예요. 영어로 '토키노 카케라'라고 쓰여있고, 자그맣게 체크인 시간 안내가 적혀 있어요.

토키노 카케라는 하루에 두 팀만 숙박할 수 있는 세미 료칸이라서 다른 팀이 이용하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탕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커다란 장점이랍니다.

여러 사람이 담그는 곳이 아니라서 더 위생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토키노 카케라의 다이닝룸이라고 할까요. 조식을 먹을 때 이곳에서 먹게 되고요.

이 곳으로 내려오면 스태프분들이 거의 여기서 상주하셨던 것 같아요. 조식을 신청하면 테이블에 식사 세팅을 해주십니다. 

마스터분이 요리 솜씨도 좋으셔서 한 번 먹어볼 만합니다.^^ 기회가 되면 드셔 보세요~ 

 

 

배정받은 룸으로 들어가면 좌측에는 이렇게 코다츠 공간이 따로 있어서, 날씨가 추운 날에는 안에 들어가서 노닥거리면서 간식을 까먹거나 사진을 찍기도 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전 항상 과자랑 맥주 놓고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아아.. 사진이 왜 이런 거밖에 없는지 모르겠어요. 정돈된 모습을 남겨뒀어야 했는데... 

일단 이런 거라도 올려봅니다.... 하얀 동그라미는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양말인데 더러운 거 같아서 가렸어요 ㅠㅠ

일본식 창틀이 저렇게 크게 있어서 걸터앉아서 사진 찍어도 되고 바깥 풍경을 봐도 좋고, 너무 좋은 공간이에요.

다만 전통가옥 느낌이라 분위기는 좋은데 아마 냉기가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처럼 보일러 문화가 아니다 보니 정말 추울 때 방문하면 공기가 쌀쌀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 하지만 사실 규슈는 남쪽 지방이라 한국보다 따뜻해요! 

 

창문 오른쪽에는 옷장이 있고, 숙소에서 지급하는 유카타와 한텐이 있어요. 한텐은 옷걸이에 걸려있고 유카타는 오비, 수건과 함께  바구니에 곱게 개어져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한텐은 일본에서 입는 겨울 누빔 옷을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유카타로 옷 갈아입고 오비는 맬 줄 모르니 대강 둘둘 감고... 묶었습니다. 외국인이니까 엉망으로 매도 괜찮지 않을까요?

 

이불은 사진처럼 굉장히 폭신폭신한 솜이불이에요. ㅎㅎㅎ 올라가고 지나가고 하면서 쭈글쭈글 해졌는데,

방에 처음 들어오면 퐁신퐁신(?)하게 올라와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답니다.

침대가 아닌 다다미방이라서 더욱 일본문화를 체험하는 느낌이 나서 즐겁습니다. 

 

작은 세미 료칸이니만큼 어서 온천을 즐겨야죠. 체크인을 하면 스태프분이 데리고 다니면서 숙소의 이 곳 저곳을 직접 안내해주신답니다. 외국인 스탭이 항상 계셔서 일본어를 못해도 영어로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니 걱정 없이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대욕탕으로 이동하면 입구에 탈의 공간이 있어요. 왼쪽 바구니에 소지품과 옷가지들을 넣어놓습니다. 

열려있는 저 문으로 나가면 흐르는 물소리가 졸졸졸... 들려옵니다. ㅎㅎ 너무 설레는 순간이에요.

 

사진 상으로는 조금 작아 보이는 느낌인데. 실제로는 성인 한 명이 가로로 누워도 공간이 남아돌아요 ㅎㅎ

탕도 깊고요 대략 4인 가족이 들어가서 동시에 즐겨도 될 만큼 크기였던 기억이 나네요. 

자그마한 오리 인형도 있어요.. 귀엽죠 ㅠㅠ

목욕용 나무통('오케'라고 부르네요)도 있어서 소지품을 담거나 물을 퍼내도 되고요. 

수온은 뜨겁지 않고 따뜻한 정도였습니다. 담그고 있으면 나-른 해지는 느낌이에요. 

 

저 장소가 외부에 있는 곳이라 노천온천의 느낌도 나고 겨울에 가면 살짝 공기가 서늘합니다. 

온도차가 많이 나면 탕에서 김이 살짝 올라올 듯합니다^^ 후쿠오카의 겨울은 그다지 춥게 느껴지지 않지만요...! 

실제 유후인 온천수를 끌어다가 사용한다고 합니다. 근데 개인적은 경험상 유후인 온천수보다는 뱃푸 온천수가

훨씬 좋게 느껴지긴 하더군요. 온천욕은 뱃푸입니다.. 진짜 최고예요! 

 

요거는 실내에 있는 탕이에요. 온천탕을 마치거나 온천탕을 이용하지 않을 때 간단히 샤워하거나 씻을 때 이용했던 

작은 탕이었어요. 여기는 조금 좁았던 기억이 납니다. 동시 이용하려면 두 명 정도가 적당할 것 같아요.

왼쪽에 있는 작은 공간에도 미니 온천이라고 해야 하나? 탕이 있는데 물이 바깥에 있는 탕보다 온도가 높아요.

들어가기 전에 수온을 체크하고 담그시길 바라요.! 

 

 

 

아참 토키노 카케 라에서는 작지만 동물도 키우고 있어요. 지금도 키우고 있는진 모르겠는데,

동물들 하나하나 이름도 지어져 있어요. 염소랑, 닭이랑, 돼지랑,,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ㅎㅎㅎ 

 

지금 생각나는 기억이 있는데, 처음 방문하고 체크아웃할 때 역까지 샌딩 서비스 직접 해주시거든요.

(샌딩 서비스는 체크인할 때 미리 다음날 몇 시쯤 나갈지 말해드려야 되어요.)

자동차에 캐리어를 싣고 자동차 문을 열어놓은 사이에 닭 한 마리가 쫄래쫄래 따라와서는 자동차 안에 올라탔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마스터님이 닭 이름을 부르면서 나가게 했었던...  재미난 추억이 있어요. 그때는 동물 키우는지도 몰랐네요. 

 

최근에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기억 속의 마스터님이랑 확 달라지셨더라고요.

몇 년 새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는지 머리를 싹 미셨어서 처음에 마스터가 바뀐 줄 알았어요.

 

체크아웃을 하면서 혹시 이곳의 마스터가 바뀌었는지 여쭈어봤더니 아니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4 년 전에 이곳에 대한 좋은 추억이 남아 재 방문을 했었다"라고 밝히니,

"그랬었냐고.. 알아보지 못해서 죄송했다"라고 답변하시더라고요. 여전히 훈훈하고 즐거운 숙소였습니다.

 

혹시 유후인에서 적당한 숙소를 못 찾았다면 토키노 카케 라에서 묵으시는 건 어떨까요? 

프라이빗한 작은 료칸에서 조용히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좀 더 자세한 숙소 정보나 사진이 필요하다면 구글맵에 들어가 검색해보시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래에 구글맵 링크를 남기니 참고하세요!

https://goo.gl/maps/pcexAJX8mLdTmZSA6

 

秘密基地 時のかけら -Secret Base TOKINOKAKERA-

★★★★☆ · 게스트 하우스 · 2258-4 Yufuincho Kawakita

www.google.com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꿈마지입니다!

사실 이 우동 집에 대한 글을 언젠가 꼭 쓰고 싶었는데, 맛집 저장소에 넣어야 할지 여행 이야기에 넣어야 할지,

고민을 좀 했는데 아무래도 결국 여행 이야기에 넣었네요. 좀 더 자유롭게 여행 이야기도 섞여 들어갈 것 같아서요. ㅎㅎ

 

사실 유후인을 제가 정말 많이 다녀왔어요.

한.. 4-5번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아마 기억으로는 두 번째로 방문했던 유후인에서 우연히 이 가게를 찾아 들어가게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 친구랑 여행을 왔는데 숙소가 유후인이었거든요.

유후인에 조금 늦게 도착해서 구석구석 관광을 즐기고 천천히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유후인이 4시 5시쯤으로 해서 관광객 발길이 많이 빠지고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냥 노을 지는 유후인 분위기도 좋고 해서 문을 닫아도 여유를 즐겼거든요. 그러고 나니까 밥 먹을 곳이 없더라고요. ㅠㅠ 

주변을 뒤져봐도 이자카야.. 관광객이 쉽게 방문해서 갈만한 곳이 없어서 유후인역 근처에서 약간 방황을 했답니다.

그 유후인역에서 조금 올라오면 다섯 갈래로 갈라지는 교차로 근처에서 굉장히 당황했어요.

그래도 저녁인데, 편의점에서 때우기는 좀 그렇고 말이죠.

 

그래서 우연히 들어갔던 곳이 멘 이치였어요. 그 당시에 한자를 읽지를 못해서 단순히 우동이라고 쓰인 것만 보고

저기 우동집이 있으니 한번 가보자고 해서 정말 우연하게 들어가게 되었던 곳이었죠. 아마 시간이 저녁 6시 넘어서 였던 것 같아요. 주변은 으슥하고 사람도 없고, 아래 사진같이 동네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다른 한자는 아예 못 읽고 "무슨 이치라고 쓰여있네" 하면서 ㅋㅋ 우동만 읽었던 것 같아요. 

일단 밥 먹을 곳이 여의치 않으니 우동을 먹자고 들어갔었죠. 사실 제가 우동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차선책으로 선택하고 가는 거라 어쩔 수 없으니 그냥 가자! 하고 갔었어요. 

금방 해가 지더라고요 이렇게 깜깜했고 가게 불빛만 고즈넉하게 흘러나오고 있었답니다. 

 

 

안에는 우동을 요리하는 조리사분 계시고, 중년의 아주머님께서 주문과 서빙 응대를 맡아서 하셔요.

아무래도 유후인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다 보니 메뉴판은 한국어와 영어가 구비되어 있어요! 

일본어를 잘 몰라도 주문하기에 어려움은 없었고 편했습니다.^^ 

아래의 우동은 2016년 때 먹었던 우동의 사진이에요. 개인적으로 일본의 덜 익은 온센 타마고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우동에 들어있어서 너무 즐거워하며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새록 떠오르네요~ 

아마 토리텐과 온센 타마고 우동이었던 것 같아요. 일행은 고보우텐인가, 에비텐인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ㅠㅠㅠ

 

2019년에 재 방문해서 먹고 온 우동 인증 사진입니다! (그릇이 바뀌었지요.)

거의 3년 만의 재방문이라 너무 반갑고 꼭 먹고 싶었던지라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우동집에 방문하고 주문하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3년 전과 똑같은 메뉴에 주먹밥을 시켜서 우동 국물과 같이 먹었습니다.

정말 속이 든든하고 뜨끈하고 좋더라고요.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우동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9년에 방문해서 너무 맛있게 먹고 여전하시던 아주머님께 일본어로 의사를 표현했답니다.

"저는 3년 전에 이 곳을 방문했던 한국인 관광객입니다. 그때 맛있게 먹었던 우동의 맛이 자꾸 생각나서 다시 왔습니다. 여전히 맛있는 우동이네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하고 말했어요! 

아주머니께서도 반가워하시면서 "잊지 않고 다시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하셨던 것 같네요.(훈훈)

일본 여행을 할 때면 항상 이렇게 훈훈하고 기분 좋은 일들이 자주 생기는 것 같아서 너무 즐겁습니다.

 

혹시 유후인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 번 들러서 먹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무래도 따뜻한 음식이다 보니 

여름보다는 코끝이 시려오는 겨울에 방문하면 정말 좋겠죠! 

멘 이치는 운영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타이밍 잘못 잡고 방문하면 문을 닫고 있을 수 있어요. 

매주 화요일은 쉬는 날이고 다른 날은 오전 11:00~오후 3:00 오후 5:30~8:30까지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영업시간 참고 출처는 구글 맵스입니다.)

유후인에 머무는 시간 조율 잘하셔서 방문을 고려하실 때 참고하세요~

즐거운 식도락 여행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꿈마지입니다.

아아 정말 쓰고 싶었던 글입니다. 역류성 식도염.... 정말 저한테 있어서 지긋지긋한 병인데요.

원체 재발이 잦은 증상이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아요. 병원 다니면서 약도 먹어보고 좋다는 것도 다 해봤거든요.

아무래도 제가 여자다 보니 밀가루랑 단 음식 끊기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ㅠㅠ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습관 병이라서 사실 생활습관을 고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또 사회생활을 하면서 

칼같이 할 수는 없잖아요? 직장 동료랑 커피도 한 잔 마시게 되고, 간식거리도 얻어먹게 되고요.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식후 30분 이내 나타나는 속 쓰림, 가슴 쓰림, 목 이물감, 구역감이 있고,

역류된 위산이 목까지 넘어와 호흡기관을 자극하면 기침, 쉰 목소리, 후두염 증상이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주로 '기침' 증상이 심했습니다. 감기 기운이 전혀 없는데 토할 것처럼 기침이 심해서 

양치하다가 그대로 토한 적도 있고, 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기침이 심해서 누웠다 일어나 잠을 자기 힘들었고

쓴 물이 올라오는 역한 기분이 너무 싫고요. ㅠㅠ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현대인의 질병답게 서구화된 식습관인 기름진 음식(빵, 초콜릿, 튀긴 음식, 고기..), 카페인 음료, 음주, 흡연의 영향이 크고, 비만일 경우 더 걸리기 쉽습니다. 복부 내 압력이 생기니까요(다이어트가 답..) 위장관 입구에 있는 괄약근의 힘이 느슨해져서 위액이 역류하면서 위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요.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 및 증상개선

먼저 생활습관으로는

1. 과식과 야식 먹지 않기 

2. 식후 기대거나 드러눕지 않기(걷는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3. 현재 비만 또는 과체중이라면 적정체중까지 다이어트 하기

 

다음 식습관으로는

1. 기름진 음식 먹지 않기(어쩔 수 없다면 스스로 조절하도록 신경 쓰면서 야채 위주로 먹도록 할 것) 

2. 술, 담배, 커피, 홍차 먹지 않기(먹더라도 본인이 인지를 하고 횟수를 줄일 것)

3. 신 과일주스, 탄산음료 자제하기 (위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가급적 물을 마시도록)

 

도움이 되는 음식은

1. 야채 군으로 양배추가 있고 그밖에 마, 상추시금치

2. 과일은 바나나(푹 익은)와 새콤함이 덜한 사과배, 멜론

3. 탄수화물류에선 섬유소가 풍부한 오트밀이나 통밀빵

4. 단백질류에선 기름지지 않은 닭고기해산물, 달걀흰자

 

역류성 식도염은 굉장히 재발이 잦은 병이라서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저는 현재 커피를 끊은 상태인데,

군것질 끊기가 힘드네요 ㅠ_ㅠ 병원에서 몇 번을 약 처방을 받아서 먹어봤는데 증상만 조금 나아지게 해 주지만 근본적인 해결책도 안되고, 별로 효과도 없더라고요. 진짜 너무 심각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엔 어쩔 수 없이 병원에 가는데

그 정도가 아니라면 위의 생활습관 개선을 실행해 볼 수 있도록 신경 써 보세요.

 

마지막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제공하는 개인적이면서도 진짜 꿀팁;

1. 침대에 눕기 전에는 웬만하면 물조차도 마시지 말 것, 복용할 약이 있다면 눕기 3시간 전에.

2. 누웠다면 반드시 왼쪽을 향하여 돌아 누울 것(중요★)

3. 생양배추를 즐기는 습관 들일 것 / 못 먹겠다면 양배추즙이나 양배추 환을 이용할 것(양배추랑 친해지기!)

4. 소화가 덜되서 속이 더부룩하다면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 및 스트레칭을 하기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꿈마지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라섹수술 과정의 사전 준비부터 수술 과정에 대해서 적어보았는데요.

이번엔 회복에 대해 제 이야기를 적어볼게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라섹 수술을 하기 전에 저는 개인적으로 벙거지 모자와 도수가 없는 uv+청광렌즈 안경, 가습기, 루테인, 멀티비타민을 준비했습니다만 필수 준비물은 아니고요. 직접 사용해본 결과 uv안경과 벙거지 모자는 큰 도움되었습니다. ㅎㅎㅎ

마스크를 쓰다 보니 수상한 사람 되긴 하는데 선글라스까지는 좀 과한 것 같더라고요 이때쯤 날이 흐려가지고..

가지고 계신 캡 모자나 선글라스가 있다면 그것으로 대체를 해도 무방합니다.

가습기는 어느 분 라섹 후기에 있길래 산 건데 사실 진짜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눈이 건조하다 싶으면 약 탈 때 같이 구매한 인공눈물이 있으니까 건조하거나 눈이 아프면 항상 촉촉하게 유지를 시켜줬거든요.


** 라섹 수술 당일(수술 후)

 글 말미에 적어두었듯 뚜벅뚜벅 걸어서 집으로 잘 갔답니다. 마취가 안 풀린 건지 통증은 없었고요.

집으로 와서는 방을 어둡게 하고 눈에 도움이 될지 몰라서 사두었던 가습기도 방에 틀어놓고,

음악 감상에 취해보고자 조금 고가의 이어폰을 구매해서 음악감상 세팅도 해두었어요.

가급적 핸드폰은 안 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어두운 곳에서 보면 눈도 부시고... 음악 트는 건 대강대강 눌러서 틀었네요.

평소와 같이 저녁식사도 식탁에서 가족들과 즐겼고, 부모님이 눈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너무 괜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셔서 방에 드러누웠다가 일어났다가... 전 그랬습니다. ㅠㅠ

더군다나 안약 넣는 타이밍이, 한 시간 간격으로 번갈아서 소염제, 항생제를 넣아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ㅋㅋ

오히려 수술 전에 걱정했던 게 무색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너무 멀쩡해서 남동생이 농담으로 "그 집 잘하네"라는 드립을 던져 주었습니다.. ㅎㅎ 사람에 따라서는 수술 당일부터 3일간 아프다는 사람도 있어요!!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다른 것 같습니다만 저는 괜찮았어요)  수술 한 다음날 병원에 오라고 하셔서 다음날을 위해 너무 늦지 않게 잠에 들었습니다. 한 11시-12시쯤 된 것 같아요.

 

+ 안약을 넣는 타이밍은 휴대폰 알람을 이용해서 놓치지 않고 꼬박꼬박 넣어주었습니다. 안 아픔의 비결이었을까요..

 

** 라섹 수술 후 다음날 (1일 차)

 수술 후 다음날 병원에 내원해 진료를 받으러 오라고 하셔서 쭐레쭐레 다녀왔습니다. 안약 중 하나가 냉장약인데

혹시 이동 중에 한 시간 쿨타임이 찰까 봐 지퍼백에 아이스팩과 함께 냉장약을 들고나갔습니다.(쓸데없는 준비성)

막상 병원에 갔더니 이 날부터 이제 3시간에 2가지 약을 5분 간격으로 넣어주라고 하셔서 사실 들고 간 안약은 필요 없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만나서 눈 상태 점검받았고, 제가 너무 멀쩡해 보여서... 실제로도 아프지 않아 멀쩡했습니다.

"멀쩡하다고 방심하고 눈 함부로 쓰지 말고 3일 동안은 쭉 휴식하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는데 진료비는 받지 않으십니다. 6개월간 진료비는 라섹 수술비에 포함되어서 결제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다시 귀가를 합니다. 약속을 잡고 나가고 싶지만 수술 1일 차니까 심리적으로

조심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집에서 여느 때와 같은 집순이 생활을 합니다.

다만 3시간으로 늘었으니 핸드폰 알람을 좀 더 주의 깊게 확인해야 했죠.

다음 병원 진료는 수술 당일 기준으로 5일 차 되는 날이었고 렌즈를 제거하기로 하였답니다.

 

** 라섹 수술 후 (2일 차)

 잠자고 일어나면 눈이 건조해서 눈뜨기 전에 안약을 넣고 일어나면 좋습니다. 렌즈가 있어 이물감이 있는 점, 다소 평소보다는 건조함이 느껴지거나, 시야가 뿌옇거나 살짝 따끔한 정도만 있고 특별한 통증 없이 지내다 보니 사람이 간사한 게 병원에서 방심하지 말라고 일러주었지만 '난 괜찮은가 보다' 하며 방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약속을 잡고 나갔다죠... 이날밖에 안된다고 해서 사실 무리 한 거긴 한데 저녁 즈음되니까

눈이 좀 따가워져서 인공눈물 넣는 간격이 짧아지고 실내 조명도 눈이 부셔서 실내에서 모자 쓰고 있어야 할 지경이었죠.

귀가하는 길엔 결국 눈이 아파서 눈감고 지하철에 타고 귀가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실 라섹러가 계시다면

외출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요.... 눈 아파요ㅠ_ㅠ후회합니다....

 

** 라섹 수술 후 (3일 차)

 결국 전날 외출의 후유증으로 눈이 하루 종일 아파서 집에 온종일 누워만 있었습니다.. 3시간에 한 번씩 따박따박 안약을

넣어주는 것도 빼놓지 않고 혹시 약 타이밍 중간에 뻑뻑한 감이 있으면 인공눈물 넣어주고 눈감고 있고 낮잠도 자고 제대로 쉬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녁부턴 눈 컨디션이 다시 괜찮아지더라고요. 결국 의사 선생님 말대로 되었습니다. 괜찮다고 함부로 쓰다가 훅 가버린..

호되게 당하고 나니 그제야 몸을 사리게 되었습니다.ㅜ_ㅜ 온종일 집에 있던 하루는 역시 심심하더군요.

하지만 외출도 시원찮으니 그냥 집에서 음악 감상이나 하며 쉬는 게 좋습니다.

 

** 라섹 수술 후 (4일 차)

  아침에 해놓은 병원 진료 예약으로 일찍이 눈을 뜨는데 확실히 쉬어주니 눈에 통증도 없고 눈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전 날 까지는 눈뜰 때 건조하고 뻑뻑한 부분이 있어서 안약을 넣으면서 눈을 떴는데 그런 것 없이 잘 떠지더라고요.

눈에는 단순 렌즈 이물감만 남아서 '아 3일 지나서 다 나았나 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고 본격 랜즈를 뺍니다. 렌즈 빼는 건 대단한 게 아니라 의사 선생님과 마주 보고 렌즈를 제거합니다.

턱 대고 이마 붙이고 눈 보는 기구에서 제거합니다. 눈은 아래쪽을 보라고 하시는데 그대로 아래를 보고 있으면

렌즈 제거 해주십니다. 근데 렌즈 제거하면 눈이! 따갑습니다 ㅠㅠ 눈물이 진짜 줄줄 흐르더라고요.

한쪽 눈 렌즈를 제거하고 눈물을 질질 흘리느라고 반대쪽 눈을 잘 못 떠가지고 한쪽 렌즈 빼는데 의사 선생님이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양쪽 눈을 다 눈물 줄줄 흘리다 보면 바뀐 안약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냉장 보관하던 소염제는 폐기하고 흔들어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안약과 항생제를 동일하게 3시간에 한 번씩 5분 간격으로 같이 사용하라고 ...의사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데 눈물에 정신이없어서 "네네...ㅠㅠ"하고 나와서

간호사 쌤이 따라 나오셔서 다시 차분히 설명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눈이 따가운 증상은 하루 잘 쉬면 괜찮아지신다고 하셨습니다만 사실 저는 집에 가는 길에 통증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확실히 렌즈를 제거하고 나니까 눈 컨디션이 확 올라오고 좋더라고요 역시 전 렌즈 체질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라섹 수술 후 (5,6일 차)

  눈 컨디션은 눈에 띄게 좋았습니다. 이 블로그 글을 적고 있는 오늘이 수술 후 6일 차인 오늘인데요. 특별히 밖에서 친구를 만나도 무리하지 않고 짧게 만나고 집에 들어오는 쪽으로 했고, 집에서 집안일을 하거나 집안에서 주로 활동을 했습니다. 바깥 활동할 때는 눈이 항상 긴장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집에 있으면 그래도 조금 피곤하면 언제든 누워서 쉴 수 있고 약이나 인공눈물도 제시간에 바로바로 넣을 수 있는 장점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어젯밤에는 샤워와 머리감기를 하면서 눈에 물이 들어갔는데 통증도 없었고 괜찮았습니다. 혹시나 싶어 수건으로 바로바로 닦아주고 소염제와 항생제를 잘 넣어주었습니다. 2-3주간 비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정 안에서 매일매일 루테인과 멀티비타민을 복용했고 외부 일정이 있을 시엔 uv안경과 벙거지 모자를 쓰고 다녔습니다.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갑자기 어떻게 통증이 올지 모르니 인공눈물을 항상 들고 다니고 안약도 시간마다 넣어야 해서 외부 활동 시 알람도 동일하게 맞추고 투약했습니다. 지금 컨디션이면 확실히 출근을 해도 무방할 것 같지만 그래도 컴퓨터나 휴대폰을 오래 보는 일을 할 때는 먼 곳을 쳐다보기도 하고 인공눈물도 수시로 점안해주어 건조하지 않도록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다음 병원 진료 일정은 렌즈를 뺀 날 기준으로 일주일 뒤 시력 검사가 예정되어 있답니다.

라섹 수술을 한다고 해서 시력이 드라마틱하게 갑자기 좋아지는 부분은 아니고 수술 직후엔 목표 시력의 절반,

렌즈를 제거한 이후에 차츰 시력이 올라간다고 하네요.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라섹수술의 과정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는데 혹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덧글을 달아주세요^_^

제가 아는 선에선 상세하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선 라섹 수술 앞두고 구매했던 아이템들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꿈마지입니다.

지금 저는 직장에 휴가를 내고 4일째 쉬는 중입니다.. 지난주에 라섹수술을 했거든요.

정확하게 지금 수술한 지 6일 차입니다.

저는 겁이 많은 편이라서 많이 아플까 싶어 블로그로 이것저것 라섹 후기를 찾아봤었는데요.

제가 원하는 정보가 없어서 라섹 후 리뷰를 직접 하게 되었습니다..

기억이 나는 대로 서술했으니 진지하게 읽어 나가다 보면 머릿속에 그려지실 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라섹을 하기 전에 앞서 어떤 병원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주변에 라섹수술을 해본 지인이 있어 병원을 추천받았고,

추천받은 안과의 리뷰도 찾아보고 홈페이지도 살펴보면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가격과 병원이 시력교정 전문 수술을 얼마나 했는지였습니다.)

 

병원 홍보 글은 아니나 혹시 라섹을 알아보시는 중이셔서 금액과 병원 이름이 궁금하다면 덧글 남겨주세요.

아래 라섹 글은 병원마다 조금씩 편차가 있을 수도 있으니 참고를 부탁드려요.


** 라섹 수술 전

  검사를 하기 전에 1차 검사는 사전 주의사항이 없는데 반해 2차 검사는 사전에 주의사항이 있어요.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서 소프트렌즈는 7일, 하드렌즈는 14일 이상 빼고 내원해야 한다고 합니다.

 

 병원에 수술 전 검사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1차 검사와 2차 검사를 진행하며, 1차 검사는 안압, 시력검사, 교정시력검사, 각막두께 검사 등을 진행하고요.

1차 검사 결과를 토대로 라섹수술 가능한지를 담당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저는.. 렌즈를 잘 안 껴서 그런지 다행히 각막 두께가 아주 두꺼워서 라식도 가능하다고 하셨고,

2차 검사까지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2차 검사에서는 동공을 확장시키는 안약을 넣고 20분 기다린다음 검사를 진행했고요.

기다리는 시간 동안 라식과 라섹의 차이에 대해 상담실에서 설명해주셨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부작용, 회복 등등 다양한 라섹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설명이 끝나니 대략 20분이 지나 검사를 마저 받았습니다.

(동공확장시키는 안약은 6시간 정도 유지가 되며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 않아요.

귀갓길에 카톡이 안 보여서 멀찍이 떨어트려서 봤네요.. ㅠㅠ)

 

저는 수술 당일날 정신이 없을 듯하여 검사비와 수술비를 검사날 한 번에 결제해 버렸습니다. ㅎㅎ

 

 

** 라섹 수술 당일(수술 전)

  라섹 수술 후 수술부위에 물이 들어가면 안돼서, 그 날 아침에 쌩얼로 출근하고 머리도 감았습니다.

옷차림도 후드티는 입지 말라고 하셔서 간단한 맨투맨을 입고 갔어요(후드티는 목 뒤로 배겨서 높이가 달라지는 듯해요)

퇴근하고 여유롭게 병원에 도착하면, 수술에 들어가기 앞서 의사 선생님 한번 더 뵙고,

진통제 및 안약을 근처 약국에서 처방받아 수령해가지고 오면 간호사 선생님이 설명을 해 주십니다.

안약을 넣는 방법과 안약을 넣는 시간 등을 알려주시고, 약병에 넘버링을 해주셨습니다.

진통제 3알과 안약이었는데, 안약은 총 3종류이며, 하나는 인공눈물이 한 박스 포함되어 있어요.

(보호렌즈 빼기 전까진 옵타낙, 레보클 사용했습니다.)

 

 수술 들어가기 전... 이제 진통제를 한 알 정수기에서 먹고 오라고 하십니다.(괜히 긴장되는 순간)

수술실 방향 쪽에서 이름을 호명하면 들어가서 외투와 짐 등을 락커에 맡기고 잠시 기다립니다.

제가 갔던 병원은 수술실 앞에 대기실처럼 꾸며져 있고 병원 팸플릿이나 상 받은 것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 라섹 수술 당일(수술)

  두근두근 가장 긴장되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수술실에 들어갈 때 가요.

머리에 머리카락을 숨기는 일회용 수술모와, 수술복을 입습니다. 수술실 무균상태를 위해서 그런 듯합니다..

신발도 슬리퍼로 갈아 신고, 의자에 앉아있으면 간호사가 눈에 마취약을 넣어주고, 눈 감은 상태에서 눈 주변을 알코올 소독 거즈로 닦아주십니다. 눈 주변 소독작업을 합니다만, 이게 의외로 눈이 따가워서,

감사하게도 손으로 부채질을 해주십니다.

 

수술 준비가 끝나면 눕는 수술대에 동그란 부분 쪽으로 뒤통수를 대고 천장을 보고 기다립니다.

제가 갔던 병원은 의사 선생님이 수술 전 수술을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도 해주십니다.

제가 라섹 수술을 받을 때 사용되었던 레이저 기계 사진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참고해주세요.

라섹 수술에 사용된 레이저기계/ 출처 : 명동성모안과 홈페이지 

누워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앞에 있는 초록색 불빛만 보면 수술은 끝나는데요.

눈을 벌리고 있어 주는 장치를 눈에 끼우고요.. 눈 주변은 가려주십니다.. 오른쪽 눈 먼저 왼쪽 눈 이어 했답니다.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식염수를 계속 넣어주시고요.. 레이저 기계의 초록빛만 계속 보다 보면.

시야가 지글지글(?)하게 변합니다. 채널 조정 같은 느낌으로... 빨간빛이 동그랗게 생기는데 점점 커집니다.

아마 그 빨간 동그라미 빛이 레이저 쏘아지는 것 같아요. ㅎㅎ 옆에서 간호사 선생님이 몇 초 지났는지 이야기하시고,

동공 움직이지 말라고 그대로 앞만 보라고 주변에서 계속 얘기해주셔요 레이저 쐬는 것 자체는 아프지 않고요.

 

레이저 끝난 뒤에 의사 선생님이 레이저로 잘라내진 각막 표피를 식염수와 함께 벗겨내 주십니다. 이과정이 시원하고 그래요. 약간 창문을 물청소하고 마대 걸래로 슥슥 닦아내는 느낌입니다.

역시 통증은 없습니다만 괜히 긴장도 되고 불편하고 그렇습니다.. 눈감고 깜빡이고 싶은데 못 감는 게 은근히 힘듭니다. 

한쪽 눈을 끝내면 반대쪽 눈도 같은 과정을 밟습니다. 초록빛을 계속 쳐다보고 빨간빛이 쏘아질 때 정중앙만 보고 있을 것, 각막 표피 벗겨낼 때도 초록빛을 계속 응시하고 있을 것,

 

이 과정이 끝나면 보호렌즈를 바로 넣어주십니다. 당분간 보호렌즈를 착용하고 지내야겠죠?

요 과정만 지나가면 라섹은 끝입니다 의외로 간단할 정도로 빨리 끝나는 편이지요.

수술을 마치고 나면 그 뒤론 일사천리입니다. 수술복을 벗고 짐과 외투를 챙기고 귀가하면 됩니다.

수술비를 납입하고요.^^

 

많은 분들이 라섹수술 직후 눈을 못 뜬다고 생각하는데.. 제 발로 걸어가서 제발로 집에 잘 들갑니다. 눈에 붕대 하는 거 아니고요. 병원에서 끼워준 보호렌즈가 상처에 붙이는 반창고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되어요.

수술 전에 택시 타고 집에 갈까 고민도 했는데 막상 아무렇지 않아서 지하철 잘 타고 무사히 귀가했답니다.

 

쓰다 보니 너무 장문이 되어 다음 편에는 라섹 수술 사후 관리와 회복기 등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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