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와라 스토어는 후쿠오카 텐진역 서쪽 4번 출구 방면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큰 백화점(파르코 백화점) 안에
입점이 되어 있어요. 일본어를 몰라도 외벽에 영어로 PARCO라고 크게 쓰여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아요!
백화점 내부로 들어가서가 문제인데, 이 많은 매장 중 몇 층인지 찾는 것도 난관이지요 ㅠ 7층을 찾아가면 금방 나오는데 정 모르겠다고 하시면 안내데스크에 "무기와라 스토아와 도코 데스까"하시면 안내해 주실 거예요.^_^
무기와라 스토어마다 캐릭터 동상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후쿠오카는 사보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보 좋아해서 더 좋았습니다.. 다른 점포는 조로나, 쵸파, 로우가 있는 듯합니다.
무기와라 스토어의 계산대에 점원이 안 계시는 순간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벽면에 가득한 원피스 애니메이션 장면과 여러 유명인들의 사인이 원피스의 인기를 실감케 하네요.
뒤쪽에 있는 피겨도 오리지널인 만큼 퀄리티가 굉장할 것 같아요!
계산대 오른쪽 편에 있던 사인들인데요. 대략 읽어보니 무기와라 스토어 7주년을 축하하며 사인을 남겨주신 거네요!
날짜가 2019년 8월 10일인 걸로 보아 7주년 행사를 크게 했었나 봐요. 매 해 8월 10일에 무기와라 스토어에 방문하면 무언가 특별한 행사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사진 쭉쭉 보여드릴게요!
다녀오고 느낀 점으로는.
굿즈들 너무 귀엽고 정말 사고 싶은 것 많은데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가격들은 오리지널답게 무서운 가격입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객이라면 많이 눈에 담고 렌즈에 담아 오고 추억으로 많이 쌓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또 파르코 백화점 7층은 이런 토이 상품이 한 층 가득 있어서 무기와라 샵 나와서도 다른 매장 구경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파르코 백화점 옆 건물에는 중고 매장인 북오프도 가까이에 있어서 여기 구경하고 옆으로 이동해서 일본의 다양한 도서나 장난감, 액세서리, 피겨, 의류 등등 구매가 가능하니 코스처럼 짜서 보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북오프는 면세도 가능한 곳이라서 잘만 뒤지면 저렴한 가격에 득템도 할 수 있으니 꼭 들려보시길 추천해요~
이불은 사진처럼 굉장히 폭신폭신한 솜이불이에요. ㅎㅎㅎ 올라가고 지나가고 하면서 쭈글쭈글 해졌는데,
방에 처음 들어오면 퐁신퐁신(?)하게 올라와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답니다.
침대가 아닌 다다미방이라서 더욱 일본문화를 체험하는 느낌이 나서 즐겁습니다.
작은 세미 료칸이니만큼 어서 온천을 즐겨야죠. 체크인을 하면 스태프분이 데리고 다니면서 숙소의 이 곳 저곳을 직접 안내해주신답니다. 외국인 스탭이 항상 계셔서 일본어를 못해도 영어로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하니 걱정 없이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대욕탕으로 이동하면 입구에 탈의 공간이 있어요. 왼쪽 바구니에 소지품과 옷가지들을 넣어놓습니다.
열려있는 저 문으로 나가면 흐르는 물소리가 졸졸졸... 들려옵니다. ㅎㅎ 너무 설레는 순간이에요.
사진 상으로는 조금 작아 보이는 느낌인데. 실제로는 성인 한 명이 가로로 누워도 공간이 남아돌아요 ㅎㅎ
탕도 깊고요 대략 4인 가족이 들어가서 동시에 즐겨도 될 만큼 크기였던 기억이 나네요.
자그마한 오리 인형도 있어요.. 귀엽죠 ㅠㅠ
목욕용 나무통('오케'라고 부르네요)도 있어서 소지품을 담거나 물을 퍼내도 되고요.
수온은 뜨겁지 않고 따뜻한 정도였습니다. 담그고 있으면 나-른 해지는 느낌이에요.
저 장소가 외부에 있는 곳이라 노천온천의 느낌도 나고 겨울에 가면 살짝 공기가 서늘합니다.
온도차가 많이 나면 탕에서 김이 살짝 올라올 듯합니다^^ 후쿠오카의 겨울은 그다지 춥게 느껴지지 않지만요...!
사실 이 우동 집에 대한 글을 언젠가 꼭 쓰고 싶었는데, 맛집 저장소에 넣어야 할지 여행 이야기에 넣어야 할지,
고민을 좀 했는데 아무래도 결국 여행 이야기에 넣었네요. 좀 더 자유롭게 여행 이야기도 섞여 들어갈 것 같아서요. ㅎㅎ
사실 유후인을 제가 정말 많이 다녀왔어요.
한.. 4-5번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아마 기억으로는 두 번째로 방문했던 유후인에서 우연히 이 가게를 찾아 들어가게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 친구랑 여행을 왔는데 숙소가 유후인이었거든요.
유후인에 조금 늦게 도착해서 구석구석 관광을 즐기고 천천히 주변을 돌아다녔는데 유후인이 4시 5시쯤으로 해서 관광객 발길이 많이 빠지고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냥 노을 지는 유후인 분위기도 좋고 해서 문을 닫아도 여유를 즐겼거든요. 그러고 나니까 밥 먹을 곳이 없더라고요. ㅠㅠ
주변을 뒤져봐도 이자카야.. 관광객이 쉽게 방문해서 갈만한 곳이 없어서 유후인역 근처에서 약간 방황을 했답니다.
그 유후인역에서 조금 올라오면 다섯 갈래로 갈라지는 교차로 근처에서 굉장히 당황했어요.
그래도 저녁인데, 편의점에서 때우기는 좀 그렇고 말이죠.
그래서 우연히 들어갔던 곳이 멘 이치였어요. 그 당시에 한자를 읽지를 못해서 단순히 우동이라고 쓰인 것만 보고
저기 우동집이 있으니 한번 가보자고 해서 정말 우연하게 들어가게 되었던 곳이었죠. 아마 시간이 저녁 6시 넘어서 였던 것 같아요. 주변은 으슥하고 사람도 없고, 아래 사진같이 동네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다른 한자는 아예 못 읽고 "무슨 이치라고 쓰여있네" 하면서 ㅋㅋ 우동만 읽었던 것 같아요.
일단 밥 먹을 곳이 여의치 않으니 우동을 먹자고 들어갔었죠. 사실 제가 우동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